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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수석열전]②봉욱 민정수석...'고르디우스의 매듭' 서초동 현자
[이데일리 이데일리는 이번 설 연휴를 맞아 청와대 수석들에 대한 소개글을 연재하고자 합니다. 그들의 일대기보다는 그들을 특징지을 수 있는 사건·사안 위주을 중심으로 구성할 예정입니다. 가까이서 본 기자의 시각이 담겨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봐주시길 바랍니다. 챗GPT 생성 이미지우리는 늘 ‘편견’을 안고 산다. 특히처럼 ‘집단’으로 인식되는 사람들에 대해 강하다. 그곳에 속한 개인도 집단의 특질을 갖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검사의 이미지는 불친절하고 딱딱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검사도 많다. 그곳도 사람 사는 곳이다. 다양한 인간군상들이 존재한다. 이재명 정부의 ‘사실상의 첫’ 민정수석인 봉욱도 마찬가지다. 그는 겸양어린 태도로 완고한 검찰조직 안에서 일했다. 역사에 가정이 없다고 하지만, 2019년 검찰총장이 ‘윤석열’이 아닌 ‘봉욱’이었다면 어땠을까? 당시 법조를들도 ‘달랐을 것 같다’고 말한다. 대한민국 2020년대 역사에 있어 그토록 큰 격변은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앞서 언급했듯 봉욱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온화함의 표상이다. 본인 결혼식 때 부친께서 축가를 불러줬던 것처럼, 봉욱 자신도 본인의 아들 결혼식 때 축가를 불렀다. 술김에 마이크를 든 게 아니라 성악 레슨을 받으며 준비했다. 힘겨웠던 20세기를 살았던 ‘아버지’들에게 보기 힘든 ‘다정다감’이다. 우리나라 관료사회에 ‘가화만사성’이라는 인식이 뿌리 깊다는 것을 놓고 봤을 때도, 그가 2019년 검찰총장으로 선택받았다면 달랐을 것 같다. 검찰 퇴임후 변호사로 일하면서 강연하는 봉욱 2019년 후배였던 윤석열이 검찰총장이 되고 봉욱 본인은 관례에 따라 검찰 조직을 떠나야 했다. 검찰을 떠나면서 남겼던 그의 육필 메시지는 지금껏 회자되고 있다. 국민적 신뢰를 잃어가는 검찰 조직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있었다. 누구보다 공정한 검찰 조직이 되기를 희망했다. 이런 인상이었을까. 바깥에서 보기에 봉욱은 검찰 식구였다. 특히 민주당에서 봤을 때 도드라져 보였다. 그가 청와대 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