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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VIBE] 노석준의 메타버스 세상…테크노크라시와 첨단기술 공화국-③
편집자 주 = 한국국제교류재단(KF)의 2024년 발표에 따르면 세계 한류 팬은 약 2억2천500만명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또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초월해 지구 반대편과 동시에 소통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시대도 열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류 4.0'의 시대입니다. 연합뉴스 동포·다문화부 K컬처팀은 독자 여러분께 새로운 시선으로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전문가 칼럼 시리즈를 준비했습니다. 시리즈는 주간으로 게재하며 K컬처팀 영문 한류 뉴스 사이트 K바이브에서도 영문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노석준 RPA 건축연구소장[본인 제공] 플랫폼 자본주의: 시장이 아니라 '영지'의 탄생 고전적 자본주의에서 시장은 이론적으로 자유로운 물건 교환의 공간이었다.그러나 플랫폼 자본주의에서 시장은 플랫폼 내부에 존재하는 철저하게 시스템적으로 설계된 가상의 디지털 공간이 된다. 예를 들면 구글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플랫폼에 가입해야 한다. 그런 다음 구글의 이용약관과 여러 종류의 규칙에 동의하고 회원이 된 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회원이 되는 과정은 그렇게 중요하게 보이지 않는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테슬라의 플랫폼으로 들어가야 한다. 다른 플랫폼 서비스와 같이 로그인하고 회원이 되어 제공하는 서비스를 사용자로서 사용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방식으로 존재하는 플랫폼과 앱은 가상공간 내에서 엄청나게 많은 수가 존재하겠지만 그중 가장 영향력이 있는 플랫폼은 'M7'(거대 빅테크 플랫폼 일곱개 기업을 일컫는 Magnificent 7의 준말로 애플·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엔비디아·메타·테슬라)같은 플랫폼일 뿐이다. 결국 이것이 플랫폼 봉건시대의 절대 영주의 영지다.플랫폼 영지 공간의 성격은 그곳에 들어가게 되면 설계해 놓은 방식대로 움직여야 하는 매우 폐쇄적인 공간이다. 여기서는 어느 면에서는 매우 규율적이고 제한적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실제 활동의 영역성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열려 있는 거부하기 힘든 거의 무한대의 확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