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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영
댓글 0건 조회 1회 작성일 26-03-02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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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닐하우스에서 주민 63명 숙식…40일 지나도 이주 논의 '제자리'[르포]

화마로 전쟁터 된 구룡마을 가보니이재민 중 17%는 임대주택으로 임시 이주이재민 측 여전히 "분양전환형 임대" 요구SH "보증금 면제·임대료 감면, 전례 없는 지원"[이데일리 “돼지우리랑 다를 바가 없어. 어젯밤에 얼어 죽지 않은게 다행이야.”지난 24일 오전 방문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입구에 설치한 이재민 숙소. 이곳에 임시 거주 중인 이미선(79)씨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이씨를 비롯한 여성 이재민들이 23일부터 머물고 있는 이 숙소는 비닐하우스 가건물을 개조해 만들었다. 비닐로 된 문을 열고 들어가면 중앙에 연탄 난로가 있고 양옆으로는 취침을 위한 각 약 26㎡(약 8평)의 공간이 있다. 이 공간에서 모두 30여명의 여성 이재민이 생활하고 있다.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이재민들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숙소에서 이재민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숙소는 비닐하우스를 개조한 탓에 웃풍 등에 취약하다. ()이곳엔 이불과 침낭, 각종 짐이 어지러이 쌓여 있고 멀티탭엔 전기장판을 연결하기 위한 전기 콘센트가 무분별하게 꽂혀 있었다. 이 곳에서 만난 최모(77)씨는 “쥐약을 먹은 것 같은 심정”이라며 “척추관 협착증으로 수술을 받았는데 더 나빠질까봐 걱정이다”고 토로했다.129가구 181명의 삶의 터전을 앗아간 구룡마을 화재가 발생한 지 40일이 지났다. 지난 23일 강남구청이 마련한 임시 거주시설 이용 기간이 끝난 뒤 63명의 이재민은 구룡마을로 돌아왔다.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가 제시한 이주대책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다. 화재 발생 이후 21가구(31명)가 SH가 제공하는 임대주택을 신청해 마을을 떠났다. 87명은 가족·친지의 집으로 흩어졌다.63명의 이재민들은 1인당 10만원씩 갹출해 공동생활비로 사용중이다. 이 돈은 수도·전기 공사를 위한 자재를 구입하거나 휴지 등 생필품 구입을 위해 쓰인다. 식료품은 송파구 가락시장에서 상품가치가 없는 채소를 가져오거나 인근 물류창고에서 소비기한이 임박한 가공식품을 구해 조달한다. 화재 피해를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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